“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줄을 나는 안다.”(마태 28,5)

예수님의 무덤을 찾은 여인들에게 천사가 건넨 말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들은 여인들은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습니다.

안식일 다음 날(활동이 가능해진 날) 꼭두새벽에 
그분 무덤을 찾아가 미처 못 다한 장례를 하려던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체가 아니라 차원이 전혀 다른
그분의 부활하신 실존을 체험하고,
두려움과 기쁨으로 몸서리를 칩니다.
모든 것을 허무虛無로 돌려버리는 죽음,
죽음이라는 무시무시한 블랙홀을 부수시어 
우리 모두의 삶에 의미意味를 부여하신 부활!
우리는 그 부활의 기쁜 소식을 
오늘 우리 삶에서 작게나마 살아 내고 증언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마음으로부터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