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가타리나는 강철같은 의지를 가졌으면서도 약한 면이 있고, 정열적이면서도 온유하고 부드러웠으며 완고하면서도 순명했다. 그녀가 자신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필요로 했던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상 한가운데서 살고 봉사하는 것이었다. 철저히, 정열적으로 사랑했던 교회와 세상 안에서,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살았던 가타리나의 인간적인 삶은 그녀의 신비적인 삶과 결합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 뗄 수 없는 것이 되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다룰 주제들은 기도의 상태를 자세히 다루는 것보다 인간 삶을 교회와 세상을 위해 봉사하고 사랑하도록 해방시키는 하느님의 능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1장에서 가타리나의 생애를 간단히 살펴본 후에 그녀의 중요한 신비적 주제들을 다룰 것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고(2장)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진리를 생활함으로써(3장) 우리 삶의 의미를 알게 된다. 활동적인 삶에 대한 요구는 "내면의 방" 안에서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도록 우리를 이끌며(4장), 그 방에서 우리는 기도를 배우게 된다.(5장) 또한 여기에서 우리는 예수의 성혈을 통하여 주어진 자비에 우리를 잠기게 하는 성사의 힘을 발견한다.(6장) 이 자비는 우리를 자기 자신에게서 끌어내어 우리의 형제 자매들을 위한 사랑을 행하게 하며(7장), 하느님의 섭리를 완전히 신뢰하게 한다.(8장) 사랑 안에서 진리를 생활할 때에 또한 우리는 신비적 합일의 핵심인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친교를 이룬다.(9장) 그렇게 되면 하느님의 이기심 없는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교회에 우리의 삶을 바치도록 우리를 부른다.

1. 가타리나의 생애 2.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임 3. 진리를 입고 4. 내면의 방 5. 우리의 어머니인 기도 6. 예수의 성혈: 인간의 마음에 대한 자비 7. 사랑의 두 날개 8.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신뢰 9. 삼위일체, 사랑의 심연 10.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릅니다 * 부록 1 가타리나의 약력 * 부록 2 가타리나의 저술에 대한 주요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