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국문명의 어제와 오늘을 서구문명의 발전 과정과 관련지어 보편사적 시각에서 해명하는 비교문명론이다. 중국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궁극적 원인은 무엇일까? 중국문명을 그토록 오래 존속시킨 힘과 요인은 어디에 있을까? 또 무엇 때문에 중국문명은 그토록 오랫동안 변화하지 못했을까? 중국문명은 서구의 충격을 받지 않고서는 근대화할 수 없었을까?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자본주의 완숙기 이후에 도달하는 단계라면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달성하지 못한 중국이 어떻게 그보다 더 진보된 단계의 사회를 건설할 수 있었을까? 중국이 이미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적 단계에 도달했다면 왜 지금은 다시 시장경제화하려고 하는 것일까? 이것은 역사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 아닐까? 만약 중국의 개방과 개혁이 세계사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고 동참하는 것이라면 이러한 진행 속에서 중국은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 즉, 세계화 과정 속에서 전통 중국문명은 어떤 잠재력을 발휘할 것인가?
1부 문제제기와 방법론적 모색 그리고 "경쟁" 1장: 서론 2장: 경쟁/ 동.서 문명이 다른 길을 걷게 된 핵심적 원인 2부 중국문명1; 동태적 발전 3장: 분열기의 역동성과 중국적 정신세계 4장: 주 문명의 성립과 붕괴, 춘추전국시대 5장: 역동기의 두 사상: 이상론과 현실론 6장: 통일의 원동력/ 주 문명과 문화적.세계관적 기반 3부 중국문명2; 정체적 균형과 안정 7장: 통일제국과 중국적 기본 체제의 형성 8장: 기본 체제에 대한 위협 요인 4부 보충적 그리고 예비적 논의 9장: 공식 통치조직에 대한 문화적 보충과 비공식 통치조직 10장: 정신운동과 전체적 권력구조 11장: 전체적 권력구조와 시장경제의 승리 12장: 막스 베버의 중국관, 그 오류와 함의 13장: 중국적 세계관에 있어서 하늘과 인간의 갈등 - 유교적 비극문학으로서의 <삼국지연의> 5부 중국문명3; 시련과 적응 14장: 제국주의 침략과 위로부터의 근대화 노력 15장: 보편사적 흐름과 공산당의 적응1: 반제국주의. 반봉건 농민혁명 16장: 공산당의 적응 2; 사회주의 실현을 위한 혁명 17장: 공산당의 적응3; 개혁과 개방 18장: 근대화의 보편사적 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