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년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2차년도의 연구 결실들을 모은 것이 바로 이번에 발간하게 되는 한국 근.현대 100년 속의 가톨릭교회 (중)이다. 중권에서는 시기적으로 일제시대를 다룬 연구 눈문들이 있는가 하면, 주제에 따라 해방 이후 1960년대까지 연구한 논문들도 있다. 2차년도 연구 결과는 기존의 연구들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영역과 주제들에 대한 심층적 접근을 통하여 가톨릭과 한국 사회, 가톨릭과 한국문화, 가톨릭과 한국 종교의 활발한 상호 관계를 고찰함으로써 소기의 연구 성과를 달성하였다. 본 연구는 학제 간 작업을 요청하는 것이기에 사상.문화와 정치.사회 두영역에 속하는 여러 학문들이 협동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였다. 분과의 구성은 처음에는 사상.문화 분과와 정치.사회 분과로 나누어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러다가 2차년도부터는 연구의 집중도를 높이고 연구의 질을 더욱 심화하기 위하여, 분과별 모임을 4개로 좀더 세분화하여 역사.문회.신학.사회과학 분야로 나누었다. 연구 내용은 토착 종교, 민속과 문화 전동, 종교성과 신심, 경전 해석, 문화 간 교섭, 교회사와 세속사의 관련, 신학교 교육, 여성 운동, 근대화, 시민사회의 형성과 발전, 가톨릭 사회 교리, 사회복지, 법.제도적 분야 등을 다루었다. 이를 통하여 근현대 100년 속에서 종교 간의 만남이 제시하는 삶의 근본적인 의미, 이 과정에서 수용 주체인 한국인이 갖는 고유한 종교문화적 특성과 창의적 잠재력의 측면, 창조적 변형을 시도하면서도 전통적인 요소들을 고수하는 특성들을 고찰하였다. 이러한 연구 과정을 통해 가톨릭 교회가 근대화의 통로이면서 촉진자 역할을 한 측면들을 부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교회와 국가 관계에서 정교분리 원칙을 지키면서도 양자의 영역이 상호 어떻게 관여해 왔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종교의 수용과정이 사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잘 보여주었다. 이처럼 학제적인 연구를 통하여 가톨릭교회와 한국 사회가 형성해 온 역동적인 관계를 파악하여 외래 종교의 수용 과정에서 작용하는 다양한 변인들을 포착하고, 이를 연결하는 이론을 구축한 것이 이 연구의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 근.현대 100년 이전과 그 이후의 단절된 역사를 사상과 문화의 영역에서 복원하는 데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간행사 중에서 발췌함--
사상.문화 분과 일제 강점기 주교들의 결정 사항과 선교 정책 -- 장동하 외국 선교회의 한국 선교 -- 장정란 성신대학의 사제 양성 교육 -- 노용필 역사적.비판적 성서 연구 방법론과 한국 가톨릭교회의 근대화 (1) -- 이성우 한국 가톨릭 신심과 그 역사적 배경 -- 최경선 일제 시대 토착 종교와 가톨릭의 만남 -- 박일영 한국 가톨릭의 토착화 현상에 대한 민속학적 접근 -- 김영수 천주가사의 음악적 특성(1) -- 김수정
정치.사회 분과 독재,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와 한국 가톨릭교회 -- 김녕 한일합방 이후 한국 가톨릭 지도자들의 국가관 연구 -- 나정원 근.현대 100년의 한국 사회와 가톨릭 사회 교리 수용사 -- 김어상 가톨릭교회와 근대적 사회사업의 도입과 발전 -- 박문수 일제 시대 가톨릭 여성 운동 -- 강영옥 미 군정기-장면 정부, 종교 정책 변동과 가톨릭교회 -- 김재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