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기 위해 일하는가, 일하기 위해 사는가?
오늘날 사람들은 "살기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처럼 산다. 여가도 더 잘 일하기 위해 취하는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기원전 4세기 사람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는 여가를 가지기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여가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여가가 인간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색한다. 저자는 노동이 단순히 인간의 삶 전체에 대한 유일한 기준과 척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동의하면서, 인간이 세계 전체를 향한 존재로서 자기 자신으로 남는 데 여가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일상 현실을 파고드는 뛰어난 사유 기법을 통해 저자는 궁극적으로 여가는 경신이라는 뿌리에서 양식을 취하고, 그래야만 여가가 계속 인간 본연의 것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책은 바쁜 일상사에 묻혀 사는 우리에게 현대인이 잊고 지내는 '참된 여가'에 대해 일깨워 주고, 우리 시대 여가의 의미를 밝혀 드러낸다.
"『여가와 경신』은 요셉 피퍼의 거의 쉰 권에 이르는 책들 가운데 하나인데, 이 책들은 합해서 백만 부가 넘게 발행되었고, 대략 15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 모든 세대에는 각기 즐겨 읽는 책이 있고, 즐겨 따르는 인생 스승이 있습니다. 저의 세대에는 의심의 여지없이 로마노 과르디니와 요셉 피퍼가 그런 분이었습니다.… 독자들은 인생길에서 큰 지혜를 주고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큰 사상가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칼레만 추기경의 추모의 글 중에서
영문판에 붙인 엘리엇T.S.Eliot 의 추천사 영문판에 붙인 저자의 서문
Ⅰ· 25 서양 문화의 기초인 여가 | "우리는 여가를 가지기 위해 여가 없이 지낸다"(아리스토텔레스) | 총체적 노동세계의 요구
Ⅱ·35 "정신노동과 정신노동자" | 논증적 사고와 "지적 관조" | 중세 인식론에서 라치오와 인텔렉투스 | "관상의 초인간성" | "노동"인 인식: 이 견해의 양면성 | "무조건적 활동" | 수고와 무수고 | 수고가 선이다(안티스테네스) | 토마스 아퀴나스 : 어려움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 관상과 놀이 | 관계성 없는 고통당할 자세 | 첫째가는 것은 받은 것이다 | 사회적 기능으로서 "정신노동"
Ⅲ·61 나태와 무 여가 | 비활동성으로서 여가 | 축제를 벌이는 마음의 태도로서 여가 | 여가와 노동휴식. 일체의 기능 너머에 있는 여가 | "본래 인간적인 것"의 영역을 거듭 떠남
Ⅳ·75 여가라는 표준상이 실현될 수 있는 힘 | "인본주의"는 충분한 구호인가
부언 : 무산계급과 탈무산계급화에 대해 철학자와 속된 사람 | 노동과정에 묶여 있음 | 재산을 소유하지 못함, 국가의 독재, 내적 빈곤 | 무산계급적 특징은 소위 무산계급이라는 사회적 영역에 제한되지 않는다 | 자유인의 기예와 노예의 기예 | 일요일(주님의 날)과 관련된 프루동의 글 | 탈무산계급화는 여가의 영역이 열리는 것
Ⅴ·93 경신을 통해 열리는 여가의 내적 가능성 | 축제와 경신 | 원칙적으로 이용과 무관한 공간 | 노동세계 안에서 "축제" | 축제의 시간과 공간 | 경신과 분리되면 여가는 게으름이 된다 | 여가 영역의 기반을 새로 놓는 작업은 경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 경신행위를 함께 거행할 때 세계의 중심에 온통 사로잡힌다.
요셉피퍼 서거 10주년을 맞아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 칼 레만 추기경
진정한 사상가 | 배경, 탄생과 지속적 영향력 | 시대에 대한 진단 한가운데서 | 경신의 역할 | 일요일의 예 |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는 의미
주 색인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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