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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a1*** (2020.04.21)조회 101    
우리나라는 정치뿐 아니라 사회의 모든 면에서 대립과 갈등이 심하다. 서로 간의 이해와 포용이 사라지고 헐뜯기에만 골몰해있다. 왜 우리는 통합과 소통을 못할까? 결국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부족이 원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나와 생각이나 성향이 다른 이들과 협력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야 한다. 가장 기초인 형제자매 관계가 원만할 때, 좋은 대인관계, 더 나아가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책들은 읽기 쉬우면서도 영성 및 인문학적 깨달음을 주기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성경과 신학을 인문학, 심리학, 심지어 철학이나 경영학과 쉽게 접목시켜 올바른 신앙심과 자존감을 키워주고 인생을 살아가는 법에 대한 실질적 도움을 준다. 그륀 신부님 저서 중에 [자기 자신 잘 대하기]. [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마라] 등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와 깨달음을 얻었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최근 저서인 [우애의 발견- 생활성서사]는 형제자매 관계에 대한 지침서이다. 크게는 형제자매와의 우애를 다루지만, ‘나 자신 찾기’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책으로 볼 수 있다. 알다시피, 신부님은 진정한 자아를 찾는 것에 대한 책을 많이 썼는데, 이 책 역시 형제자매를 통해 나 자신을 찾고 받아들이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형제자매라는 존재는 인생에 즐거움을 주지만 고통이 될 때도 있다. 특히 외동의 증가, 개인주의 심화, 컴퓨터 및 스마트폰 같은 기기 때문에 인간관계 맺는 것이 어려우며, 이로서 예전보다 더 사람들간에 무수히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따뜻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원만한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형제자매’의 의미를 생각해봐야 하며, 이 책은 그 부분을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성경 속 형제자매 이야기를 다루기에(카인과 아벨, 요셉과 형제 등) 신자들은 성경공부와 인간관계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또한 성공적인 삶의 다섯가지 조건도 제시해준다. 이를 통해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지침을 얻게 된다. 그리고 형제자매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독자는 비슷한 상황에 대해 공감도 하고 지혜도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목표는, 극단적으로 어려운 관계를 다루거나 심리학적 분석보다는, 형제자매와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갈망을 일깨우고, 어려운 관계를 지혜롭게 대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화해와 용서의 용기를 주고, 궁극적으로 우애를 통해 하느님과 결속을 이루도록 이끄는데 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집안에서 가족끼리 보내야만 하는 시간이 늘었다. 고통의 시기지만, 역으로 그동안 소홀히 대했던 가족들과 의미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우애의 발견]을 통해 나의 형제자매 및 가족과의 관계를 성찰해보고, 지침들을 실천한다면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이다. <추천 대상> 성경 속 인물을 통해 형제자매 관련 가르침을 알고 싶은 분들 형제자매 때문에 고민하며,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분들 형제자매를 통해 참된 나의 모습을 찾고 싶은 분들 우애를 위한 부모의 역할을 알고 싶은 분들 <인상깊은 구절> 행복이란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것, 곧 자신의 가장 내밀한 본질인 영혼과 일치하는 것을 뜻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사랑받고, 소중하게 여겨지고, 지지받는 것을 의미한다. 형제자매와의 만남에서 우리는 형제자매가 조건없이 사랑하며,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기 편에 서서 서로 힘이 돼주며, 있는 그대로 서로 받아들여지는 체험을 하고는 한다. 이런 체험은 자신과 깊게 만나고 자신과 화해하는데에 큰 도움이 된다. 참된 나의 모습은 이미 나에게 주어졌지만, 나는 아직 그것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나의 과제는 나에게 주어진 참된 모습을 찾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나는 나 자신과 점점 조화를 이루게 되고, 나의 참된 정체성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이것은 나에게 자신에 대한 환상과의 결별을 요구한다...하느님께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원하셨음에 감사드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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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th*** (2020.04.19)조회 97    

+. 소중한 이름 가족....
코로나 19로 무엇이 진짜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요즘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우애의 발견이라는 책은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더 느끼게 해준다.
읽는 내내 부모님이 떠오르고 형제들이 떠올라서 특별한 일이 없었지만 전화를 걸어 가족 한명 한명의 목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
신부님은 가족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시작하면서 따뜻하고 진솔하게 우애라는 주제로 다가가며 성경속 인물들과 가족안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운 주제들을 지혜롭게 잘 바라보고 해결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도움 말씀도 주셔서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가족모두가 돌아가면서 읽고 난후 오랫동안 묵혀 놓았던 서로의 이야기를 꺼내는 시간을 마련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로 가족과 헤어져 있거나 어려움이 있는 가족들을 기도중에 기억하며...
늘 깔끔한 문체로 읽기 좋게 번역해 주신 김선태 주교님게도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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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v*** (2020.04.08)조회 57    

산뜻한 노란색 표지에 서로 다른 헤어스타일, 옷을 입은 남녀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나는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잠시 생각하게 만든다.
모든 인간이 피해갈 수 없는 형제자매의 관계적 역학을 어찌 이리 쉬우면서도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냈을까? 역시 안셀름 그륀의 통찰은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형제자매들에 대한 해석, 저자 자신의 형제자매들에 대한 예시, 저자가 사목 상담 활동 중에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며 그 중의 한 모습과 닮아 있는 나의 형제자매 관계를 바라보도록 자연스럽게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을 한 권씩 사서 우선 형제자매들에게 부활절 선물로 보내야겠다. 3남 2녀의 다복한 형제자매 관계 안에서 두리뭉실하게 이어오던 우리의 아픔과 상처를 이제는 직시하고 정리하고 싶은 용기를 가지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자신의 가족 안에서 서로를 선물로 받아들이는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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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on****(2020.04.05)조회 122    
제가 근무중이어서 전화를 못받았는데,
CU 편의점 택배보관함에 넣어 놨다고
문자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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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ll*** (2020.04.01)조회 167    
<우애의 발견> '나의 관심사는 형제자매와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갈망을 일깨우는 것이다.' 들어가는 말에 있는 이 문장은 '우애의 발견'의 집필 동기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익숙한 성경 속 이야기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관계를 이해하면서 이 책에 젖어 들 게 된다. 그리고 여러 사례를 통해 접하는 다양한 가정 안에서의 관계 모습을 보며, 좀 더 깊숙하게 이해할 수 있고 내가 있는 자리를 묵상할 수 있게 이끌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좋았던 것은 내가 있는 우리 가정 안에서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사회 속에 있는 나 또한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이는 사회에서의 내 모습을 더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되어 가정에서의 행복한 관계가 나 그리고 우리 가족 전체, 나아가 공동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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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ge*** (2020.03.31)조회 135    
우애란? "형제 간 또는 친구간의 사랑이나 정분"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친구보다 형제 자매 관계에서 많이 들었었다.
형제가 많은 집은 어렸을 때부터 형제간에 우애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랐을 것이다. 나는 형제가 많지 않지만 아버지는 형제가 많았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았기에 명절 때면 집안이 늘 북적였다. 언니 오빠들은 동생인 나와 잘 놀아주고 챙겨주어서 같이 어울리는 시간이 좋았고 헤어지는 시간이 늘 아쉬웠다. 같이 놀고 싶어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고, 언제 오냐며 전화로 재촉하기도 했다.
사촌들과 놀 때면 할아버지께서는 형제간 우애가 좋아야 한다며 친하게 지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일까? 나는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사촌들과 사이가 좋을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친척들과는 연을 끊고 산다는 이야기를 듣기전까지는...
이 책은 성경 속 인물들을 통해 형제 자매의 관계를 보여준다.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성장하는지, 그리고 복잡한 상황속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것이 좋을지 참고하기 가 좋다.
가톨릭 출판사인 생활성서사에서 출간된 책이기에 가톨릭신자나 세계 베스트셀러 1위인 성경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책 속에 등장하는 성경 속 인물이 반가울 것이다. 가인과 아벨, 에서와 야곱, 요셉과 11형제들, 모세와 아론 미리암 등 성경 속에 형제 자매 관계를 보여주고 그들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속에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사랑, 그리고 그 인물들의 상황과 행동의 이유 등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풀어준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현재 사람들이 겪고 있는 형제자매와의 갈등과 생기는 원인,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을지 제시해 준다.
특히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화해의 세단계이다.
첫번째 기도하기
화해를 거부하는 형제 자매의 모든 일이 잘 되기를 축복하는 기도. 관계가 변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
두번째 내적으로 화해하기
나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대와 내적으로 평화를 유지하기. 상대의 입장이 되어보려고 노력하고, 상대의 행동(비난하거나 공격하기)을 그대로 두기. 그 사람에 대한 증오심을 품지 않음으로 화해하지 않은 사람이 내뿜는 공격적 에너지와 상처에서 자유로워진다.
세번째 화해의 작은표지 만들기
성탄절이나 생일을 맞이하여 카드 보내보기. 답장이 오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축복을 빌려 모든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편지를 보낸다.
저자도 이 세 단계가 항상 성공을 거두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저렇게 행동 함으로써 상대방이 나에게 뿜어내는 공격적인 에너지가 오지 않는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나쁜 감정을 받아들이게 되면 내 감정 또한 나빠지지만 그 감정을 그대로 두면 그건 상대방의 감정으로만 남게 되고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 통해 많은 역할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가족구성원이 적어진 지금은 그 역할들을 배우기란 어렵다. 만약 형제 자매가 많다면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의 행동을 주고 받으며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 속에서 서로 역할을 바꿔가며 서로의 행동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산업화가 되기 전 가족과 마을 중심의 공동체 생활은 도시의 발달과 핵가족, 1인가족의 형태로 바뀌며 사라지기 시작했고 그 자리엔 새로운 공동체인 교회가 자리잡게 되었다. 실제로 많은 교회들이 공동체의 삶을 추구하며, 교회 안에서는 셀이나 구역 목으로 사람들을 묶어 그들은 서로의 삶을 공유하며 나눈다.
공동체 생활을 함으로써 우리는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수 있고 그들을 공감할 수 있게 된다. 교회에서 여러 호칭 중 형제님 자매님이란 호칭도 있는데, 가정에서의 형제자매처럼 지내라는 의미가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저자는 마지막에 7남매로 자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들과 함께 한 즐거운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형제자매를 비교하지 않고 그들을 존중하는 삶을..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발견한 우애는 형제 자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응원해 주는 것! 처음부터 잘 하기 어렵겠지만 도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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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89*** (2020.03.31)조회 194    
동생들이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하면서 맏이로써 나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부모님이 은퇴를 준비하고 계시고, 이전과는 다른 삶을 서서히 준비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이 싹트는 시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예전부터 지인이 이런 신부님이 계시다고 말을 해줘서 알고는 있었지만 책을 읽는 건 처음이었다. 실제 일곱 명의 형제 자매가 있으시다는 신부님께서 우애에 관해 어떻게 이야기를 하시는 지 궁금했다. "어떻게 하면 동생들과 지금처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랬다.
성공적인 삶의 다섯 가지 조건
동생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는 나의 소망의 기저에는 '성공적인 삶'을 향한 갈망이 있다. 유산다툼을 하거나, 동생과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로 논쟁을 벌이기 싫은 것이다. 동생들과 부모님과 다툼없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내가 그리는 성공적인 삶이다. '행복'한 삶.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소중하게 서로를 여기고, 지지받는 삶을 꿈꾼다.
행복이란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것, 곧 자신의 내밀한 본질인 영혼과 일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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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그륀 신부님이 사람들과 상담을 하면서 반복적으로 발견하게 되는 갈망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주셨다.
첫째, 정체성을 향한 갈망. 나의 참된 본질인 유일무이한 자아를 만날 때, 삶은 충만해진다.
둘째, 결실에 대한 갈망. 좋은 인간관계는 행복한 삶을 위한 결정적 요인이다.
셋째, 마르지 않는 샘의 갈망. 어려운 일을 이겨낼 수 있는 치유의 샘(정원 가꾸기, 성경 읽기 등)에 대한 갈망이다.
넷째, 좋은 관계를 향한 갈망.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사랑하고픈 갈망이다.
다섯째, 사회적 능력에 대한 갈망. 사람들을 서로 결합시켜 사이좋은 관계를 이루어 내는 능력이기도 하고, 신뢰와 희망으로 살아가는 능력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 다섯 가지의 갈망을 가지고 있다. 나 자신과, 내 삶과의 조화, 내 동생들과 서로 지지를 보낼 수 있는 힘,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는 힘. 마지막으로 형제자매를 통해 하느님과 결속되어 있다는 확신. 이걸 깨닫는 게 안셀름 그륀 신부님께서 말씀하시는 행복의 조건인 것 같다.
서로를 이해하는 법
이 책은 '우애의 조건'이지만, 읽어보면 결국 형제자매를 통해 세상을 올바르게 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전 과정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렇다고 탄생부터 죽음까지 연령대로 이야기해주는 건 아니고, 신부님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시다 보니 그렇게 정리가 되었다. 단순히 우애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재혼 가정, 이혼 가정의 형제자매 이야기와 유산다툼같은, 어쩌면 수도자들에게는 안 맞는 것 같은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그래서 읽다보면 신부님보다는 심리상담사가 쓴 책같이 느껴질 정도였다.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서로를 이해하는 법'이란 챕터에 나오는 내용이었다. 나는 동생이 외국에서 정착을 준비하는 중이라 직접 보기보다는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지금은 동생이 미혼이라 이런 것도 가능하지, 결혼을 하게되면 교류가 거의 끊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런 경우 나는 동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안셀름 그륀 신부님이 제안하시는 방법은 '유형'을 통해 이해하는 방법이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유형, 애니어그램, 여성과 남성의 전형성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서로를 이해하기를 권하고 있다. 신부님께서는 '이해'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해는 존립과 연관되어 있다.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다면 당당히 살 수 있고, 결국 잘 견디는 힘이 생긴다.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당당히 존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형제자매에게 이해받고 있음을 알면, 더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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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형제자매를 이해한다는 것은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건, 세상을 사는 데 가장 큰 힘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부님은 이해의 길을 여는 방법으로 스스로에게 '저 형제자매는 나의 어떤 어두운 모습을 지니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제안하신다. 우리가 종종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상대방에게서 보이는, 스스로 억압했던 나의 모습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상대를 나를 보는 거울로 여긴다면, 상대 위에 군림하려 들지 않고, 그를 통해 보이는 나 자신을 더 깊이 깨달으려는 요청으로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나의 변화
상대를 통한 나의 모습 보기. 이건 비단 형제자매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되는 기준이기도 할 것이다. 앞서 읽은 심리서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말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신부님께서 제안하신 질문은 내게 매우 유용한 것이었다. 나의 어떤 모습인가?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방에게 군림하지 않는 자세를 기억해야 겠다.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은 내용 중 하나는 '유산상속'에 대한 내용이었다. 신부님께서 유산상속 시 다투지 않으려면 첫째는 배울 것. 둘째는 서로 사랑할 것이었다. 사람이 배우지 않고 부모의 재력에 기대서 생활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다툼이 일어난다는 내용은 재미있었다. 역시 사람은 배워서 자립해야 한다. 이 책에는 유산상속으로 다투게 되는 경우를 꽤 여러가지를 들어서 이야기해주시는데, 하다못해 부모님의 유품가지고도 다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게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었다.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형제자매의 관계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에 대한 요약본을 읽은 느낌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 점은 단순히 형제자매의 관계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는 거였다. 작게는 형제자매부터, 넓게는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언제든, 우애에 대한 고민이 생길 때, 동생들과의 트러블이 있거나 할 때 펼쳐볼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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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m6*** (2020.03.30)조회 145    
우애의 발견 우연한 기회에 생활성서사 우애의 발견 서평단 모집에 당첨되었다. 조건에 부합하는지의 목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아이가 셋이며, 세아이가 살아가는데 지금보다 우애가 더 돈독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집에 선뜻 응모를 한 것이었다. 운이 좋게도 당첨된 것이었고. 나로서는 작가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책은 두 번째이다. 가톨릭 평론에서 2020년 1~2월호 서평을... 그 당시 책 제목은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이었다. 신부님의 책은 뭐랄까. 너무나 쉽게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는 내용이며, 우리가 익히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금 정리정돈을 해 주는 듯하여 이해하기가 쉽도록 쓰여졌다. ‘우애의 발견’ 또한 그러한 것 같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형제자매를 통해서 나의 자아를 새로이 발견하고, 어린시절 추억을 소환하여 나누며, 사랑하는 부모에게서 받은 생명과 사랑의 축복을 감사할 수 있으며, 사회활동을 함에 있어 크나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알수 있게 해준다. 이야기의 대다수에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형제자매 이야기가 나온다. 7명이나 되는 형제자매를 통해서 삶의 여유와 삶의 대처방법과 삶의 행복을 느낄수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성경 속에서의 형제자매 이야기는 신자라면 누구나 들어봄직한 인물들이 나온다. 그중 모세의 형제자매이야기와 미리암과 마리아 자매의 이야기에 집중을 하며 읽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들에게 교훈을 주는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어쩌면 나에게 주는 교훈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모세와 아론,미르얌의 이야기에서 모세의 겸손함을 엿볼수가 있었다. 모세는 언제나 형 아론을 추켜세워 주었고, 동생 미르얌이 악성 피부병에 걸렸을때도 형의 부탁을 들어, 하느님께 간절하게 기도해 주었다. “하느님, 제발 미르얌을 고쳐 주십시오.”(민수 12,13)하고.. 언제나 다툼이 일어나는 근본적 이유는 타인에 대한 질투, 내가 분명히 타인보다 낫다는 우월감 때문인듯하다. 하지만 모세는 언제나 자신을 질투하는 아론과 미르얌에게 맞서지 않고, 겸손한 태도로 일관하며, 기도와 축복을 통해 하느님께서 관계를 해결해 주시도록 간청하였다. 그런 모세의 겸손한 태도는 아론과 미르얌의 모가난 마음까지 치유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함께 복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마르타과 마리아 자매의 이야기이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카 10,41-42) 이 이야기에서 마리아는 그저 예수님의 말씀에 경청하려할 뿐, 본인이 누구인지 드러내거나, 잘난체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르타는 본인의 음식솜씨와 예수님을 비롯한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과 음식에 대한 칭찬을 듣고 싶어 마리아에게 질투를 느꼈다. 이 비유에서 중요한 것은 무슨 활동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하는 자세, 즉 겸손되이 믿음과 사랑으로 경청하는 자세인 것이다. 그 분께서는 우리가 늘 시간을 내어 자기내면을 성찰하고, 하느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나지막한 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라시는 것이다. 이처럼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성경속 형제자매들을 비교하며, 현세의 형제자매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선택할 권리를 주는 듯 했다. 신부님의 형제자매 얘기를 군데군데 접목시키며, 또한 부모님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속으로 끌어들였다. 문체나 스토리가 우리들이 이해하기 쉽고, 성경 속 인물들과, 읽은 책의 내용들을 끄집어 내어 우리들이 배워야 할, 우애의 소중함 또한 일깨워 주고 있었다. 외동인 경우에는 사회를 통해 알게된 친구관계나 종교를 통한 형제자매들에게 소통의 중요함과, 형제자매 관계가 좋은 가정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기도 한다. 지금 전세계는 신종바이러스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외치는 가운데,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형제자매의 소중함과 우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졌는지도 모른다. 미처몰랐던 형제자매의 장단점이나 좋아하는 것들, 싫어하는 것들도 하나둘 알아가게 되고, 얼마나 형제자매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되는지도 깨닫게 하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 지금 딱 읽어야 책인 듯 하여 필독을 권하고 싶다. 우연히 읽고 싶어 신청했던 ‘우애의 발견’이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이 될줄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책 말미에 형제자매를 통한 서로의 축복은 우리를 보호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겉옷과도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하느님의 축복과 형제자매의 축복이 우리에게 내리면, 우리는 신뢰와 희망으로 우리의 길을 걸을 수 있고, 우리가 하느님과 형제자매에게 지지받고 있음을 감사할 것이다.라고 마무리를 맺는다. ‘우애의 발견’을 통하여 형제자매의 잊고 있었던, 추억소환의 연결고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참 마음 따뜻하게 읽었던 책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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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ja*** (2020.03.30)조회 116    
예전에는 삼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이 많았다면 요즘은 그런 가족은 정말 드물고, 다자녀 가족보다는 1명 또는 2명의 자녀를 둔 가족이 많아졌다. 심지어는 1인 가구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가족관계의 변화에 따라 형제 자매의 관계도 변해가고 있는데, 외동으로 자란 사람들은 형제자매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느끼기 힘들다. 반면 형제자매와 함께 자라온 사람들은 모든 관계에서 그 영향을 받는다고 이 책의 저자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얘기한다. 외동으로 자란 사람들은 학교생활, 사회생활을 하면서 간접적으로만 영향을 받지만, 세상 사람들 모두 형제자매의 관계에 관심이 있고, 또 관계가 있다고 얘기한다. 한국사람들은 유럽사람들에 비해 '관계'에 대해서 여전히 중요한 개념으로 삼고 있다고 신부님은 느끼셨다고 한다. 한국 독자들이 자신을 다잡는 근원을 새롭게 발견하고, 형제자매를 활력과 사랑, 신뢰와 희망의 원천으로 체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씀하신다. 형제자매의 범위는 가족 뿐만 아니라 직장,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똑같이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각자의 환경에서 겪었던 다양한 형제 자매의 관계를 소개하면서 좋은 관계에 대해서는 그들의 관계를 지지하고, 이 책을 읽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알리고, 좋지 않은 관계에 대해서는 그 어려운 관계를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서로를 원수처럼 여기는 형제자매에게는 화해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형제자매 관계가 많이 틀어진 경우를 많이 봤었다. 대부분 금전적인 이유때문에 발생하는데, 예전에는 좋았던 관계가 단지 돈때문에 평생토록 복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미리 배웠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성경에서도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통해 형제자매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형제자매간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것이 잘못되었는지 등의 가르침을 주고 있다. 알셀름 신부님에게도 7남매가 있는데, 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했고, 또 앞으로 어떻게 지속했는지 잘 얘기해준다. 나에게도 친형제가 1명 있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많이 챙기지 못한 점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했고, 형제자매 관계가 더 좋아지도록 노력해야겠다. 또 나의 사랑스러운 두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잘 챙기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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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39*** (2020.03.29)조회 137    
"우애의 발견" 이 책을 읽으면서 발견하게 되는 것... 형제.자매간의 우애, 부모님의 사랑, 희망...
신부님의 가족 안에서의 사례들, 신부님이 만난 사람들의 사례들, 따뜻한 사연들과 안타까운 사연 모두 안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만난다. 어떤 이들은 작은 것 안에서도 하느님의 이끄심을 알아듣고 또 어떤 이들은 하느님의 이끄심을 알아듣지 못한다. 그런 여러 상황 안에서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해결방법을 제시하기보다 변화를 희망하게 한다.
그래서 말하고 싶다. 형제.자매의 우애가 깊은 이들은 이웃을 위한 기도를 위해, 형제.자매의 관계 안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용기"를 내기 위해, 변화에 대한 희망을 갖기 위해 이 책을 읽어 보시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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