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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zlzl*** (2020.03.20)조회 181 scorescorescorescore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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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3자매 중 맏이이다. 나름 식구가 많은 집에서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서로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나누진 않았다. 가족들 성향이 다 대체적으로 내향적이라서 집에서 할일 조용히 알아서 하며 지내는 편이다. 그러다가 최근 집 안에 큰 일을 겪고 나니 가족 간의 결합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끼는 나이가 되었다.

    거기에 어느정도 사회생활을 겪고나니 느끼는 점은 가정생활이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구나 였다.

    어떻게 보면 가정생활에서 쌓아온 사회성과 대화 패턴이 사회생활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단순히 종교인이 말하는 우애를 넘어서 나 자신의 가정생활 패턴을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300P 안되는 나름 얇은 책 안에 나오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맏이로써, 그리고 그 외에 내가 가정환경에서 쌓인 결핍으로 인해 드러난 인격적인 결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신앙인으로써 떠오른 말씀. 매일 새사람으로써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여기서도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생각을 늘 점검하라고 하신다. 마음을 증오와 불화가 지배하고 있는지, 형제에 대한 원망과 언짢은 감정이 있는지를 살펴보라고 요구하신다. 그리고 이런 감정에서 스스로를 정화하여, 내적으로 형제자매에게 친절한 감정을 전하라고 요구하신다. 그도 예수님의 형제나 자매이며, 예수님께서는 그를 위해서도 돌아가셨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애의 발견 171-172P

    '우애'라는 이 책의 주제 안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이 부분이 인상깊었다.

    새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죄를 점검하고 바른방향으로 돌이켜야 하는데 우애에 있어서도 나의 감정의 죄됨을 돌아보고 중보자이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돌이킬 것!

    더불어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형제자매들의 사례들이 나오면서 그들의 결핍에 대해 심리적으로 깊이 파헤처보는 내용들도 많아서 심리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도 읽기 좋을 것 같다.

  • | bini*** (2020.03.19)조회 137 scorescorescorescore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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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빛을 본 후부터 각자의 삶의 영역으로 나아가기 전까지 우리는 함께하는 형제자매와 식구(食口)로 살아간다.

    한 가지에서 태어난 특별한 운명을 가진 우리의 [형제자매]라는 관계는 누군가에게는 더 없이 가볍기도, 누군가에게는 주체할 수 없이 무겁기도 하다.


    행복하고 싶은 우리에게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형제자매의 관계를 통한 솔루션을 제공하신다.

    -형제자매-부모 로 확장되는 관점을 제시하면서 우리 인생 전반을 돌아보게 한다.

     

    먼저, 행복의 첫걸음은 바로 나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부터!

    나 자신을 먼저 자세히 들여다보고, 자신과 화해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깨달은 후에야 형제자매와의 바른 사랑도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 자신과의 진정한 화해를 시도해 보려고 한다. 사랑의 대상이 타인이 아닌 바로 나 자신부터라는 생각은 힘들고 외롭기도 한 인생여정을 걷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는 큰 위안이 되어준다.

     

    다음으로, 형제 자매 사이의 좋은 관계는 우리를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 맺기를 이끌고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삶으로 이어준다는 솔루션.

     

    마지막으로 부모로서 자녀들의 우애를 위한 부모의 역할을 읽고 있으면, 훌륭한 육아서를 읽는 느낌이다. 자녀이면서 부모인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대목이다.

     

    책을 읽는 내내 어릴적 언니들과 나누었던 많은 추억들과 관계들이 떠올라

    그러한 장면 속에서 유아-어린이-청소년인 나 자신을 만났고

    그 장면마다 함께였던 나의 형제자매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행복해지기 위해 읽기 시작한 [우애의 발견]

    마지막 장을 덮는 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 | 네이버i*** (2020.03.18)조회 189 scorescorescorescore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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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애의 발견에서 저자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사람들의 갈등 요인은 각자의 상황마다 다르며 서로에게 맞는 해결법을 알려주신다. 가족간의 갈등이 발생했을 때 지혜롭게 해결한다면 서로의 삶이 축복과 희망으로 가득 찰 수 있으며, 형제간의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지지와 용기, 긍정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신다.

    부모의 역할, 형제자매간의 경쟁과 갈등, 갈등을 어떻게 화해 할 것인지, 슬픔을 잘 다스려 작별하기를 통해 감사와 활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본문 작별하기내용 중

     

    피정의 집에서 나는 내담자들에게 형제자매가 몇 명인지를 항상 묻는다. 그런데 때때로 이렇게 답하는 사람도 있다. “저희는 삼 남매이지만, 실제로는 네 명입니다. 왜냐하면 한 형제가 일찍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내담자는 어린 나이에 죽은 형제자매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자신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형제자매의 서열에서 그 위치는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두운 베일이 형제자매의 영혼에 자리 잡게 된다. 세상을 떠난 사람을 정중하게 존중하는 것도 하나의 애도 방법이다.

     

    저의 가족 중 저와 가장 경쟁과 다투기를 많이 하였던 오빠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오빠의 기억을 마주하기가 힘이 들어 미뤄 두었던 여러 감정들을 이 책을 통해서 진정으로 작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 봅니다.

    슬픔이 아픔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작별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합니다.

    혹시 형제자매와 아직 풀지 못한 감정이나 아픈 상처가 있는 분이라면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하시어 치유되시길 바라 봅니다.


  • | 1264*** (2020.03.14)조회 150 scorescorescorescore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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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안셀름그륀 신부님의 글들을 참 좋아합니다. 

    성당을 다니며 알게된 신부님들의 글들은 제게 큰 보배와도 같았고, 시중에 나와있는 신부님의 책들은 거진 다 읽어보았습니다. 

    신부님이라는 직업적(?)특성에 국한되지 않고, 사건을 보는 예리한 분석과 폭넓은 통찰력에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의 귀한 말씀들은 제가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활성서사에세 안셀름그륀 신부님의 신간 <우애의발견>이 지금 나온 것도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균출생률이 0.98명이 되어버린 한국에선 형제나 자매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점점 적어지고 있습니다. 

    '함께함'의 가치가 줄어드는 현 시점에, 공동체의 가치에 우리가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이 책이 출간된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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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애의발견>을 읽으며 저의 어린시절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성향이 저와 완전히 다른 자매를 보며, 저만의 성향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일들을 찾고 가꾸며 자랐습니다. 

    물론 자주 다투기도 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사람과 친교하고,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배운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옳고, 상대가 틀리다는 생각의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릴때부터 형제자매와의 갈등을 통해 서로 양보하고 화해하며,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등에 대해 배워나갔던 것 같습니다. 


    형제자매에게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자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내가 밖에서 아무리 힘든일이 있더라도 가정안에 나에게 무한의 사랑과 지지를 보내줄 사람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종종 형제자매와 자라며 갈등을 겪고,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 상처를 들여다보고, 잘 돌보아주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축복이 되는 형제자매가 되기 싶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나의 평생지기 평생친구, 형제자매와 함께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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