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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번호 : 16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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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산-김훈 장편소설 /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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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정보
      전자상거래 상품정보 제공 고시
      도서명 흑산-김훈 장편소설
      저자, 출판사 김훈 / 학고재
      크기
      쪽수 408
      제품 구성
      출간일 2011-10-02
      목차 또는 책소개 상세설명참조
      고객평가 5건  ★★★★★ 2/5
      출판사 학고재
      글쓴이 김훈
      페이지 408
      수량
      총 상품금액 12,420
      상품설명 상품후기 (5) 상품문의 (0) 교환/반품/배송정보

      새 역사 소설로 돌아온 김훈, 신작 장편 『흑산』은 어떤 소설인가?

      『남한산성』 이후 4년 김훈, 세상의 마지막 섬 흑산도로 가다

      2011년 김훈의 새로운 역사 소설 『흑산』이 출간됐다. 2001년 출렁거리는 휘모리 문체로 허무주의적 영웅의 내면을 그린 『칼의 노래』(100만 부 판매)로 ‘한국 문학에 내린 벼락같은 축복’으로 불렸던 김훈. 그는 2007년 병자호란의 참담했던 역사를 다룬 『남한산성』(60만 부)으로 또 한 번 평단의 상찬과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누리는 역사 소설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 1636년 조국의 치욕을 감당해야 했던 남한산성의 겨울은 고 박완서 작가로 하여금 “김훈의 냉정한 단문이 날이 선 얼음조각처럼 살갗을 저몄다”며 감기 몸살을 앓게 했고 한미 FTA 협정 등 당대의 사회적 이슈와 결부되며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남한산성』의 대중적 성공은 역사 소설에 강한 김훈 문학의 본령을 확인하게 했다.

      천주교에 매혹된 조선 지식인들 19세기 조선을 뒤흔들다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흑산』은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조선 사회의 전통과 충돌한 정약전, 황사영 등 지식인들의 내면 풍경을 다룬다. 당시 부패한 관료들의 학정과 성리학적 신분 질서의 부당함에 눈떠가는 백성들 사이에서는 ‘해도 진인’이 도래하여 새 세상을 연다는 『정감록』 사상이 유포되고 있었다. 서양 문물과 함께 유입된 천주교는 이러한 조선 후기의 혼란을 극복하고자 한 지식인들의 새로운 대안이었던 셈이다. 작가 김훈은 천주교에 연루된 정약전과 그의 조카사위이자 조선 천주교회 지도자인 황사영의 삶과 죽음에 방점을 찍고 『흑산』을 전개한다. 정약전은 한때 세상 너머를 엿보았으나 다시 세상으로 돌아온 배반의 삶을 살았다. 그는 유배지 흑산 바다에서 눈앞의 물고기를 들여다보며 실증적인 어류생태학 서적 『자산어보』를 썼다. 황사영은 세상 너머의 구원을 위해 온몸으로 기존 사회의 질서와 이념에 맞섰다. 조정의 체포망을 피해 숨은 제천 배론 산골에서 그는 ‘황사영 백서’로 알려진, 북경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썼다. 비단 폭에 일만 삼천삼백여 글자로 이루어진 이 글에서 황사영은 박해의 참상을 고발하고 낡은 조선을 쓰러뜨릴 새로운 천주의 세상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1801년 11월 배론 토굴에서 사로잡힌 그는 ‘대역부도’의 죄명으로 능지처참된다.

      『흑산』, 20여 명의 등장인물 얽히고설킨 삶과 인연의 고리를 이루다

      『흑산』을 쓰기 위해 김훈 작가는 집을 떠나 올해 4월 경기 안산시 선감도에 들어갔고, 칩거 5개월 만에 원고지 1,135매 분량으로 탈고했다. 이제까지 펴낸 소설 중 가장 긴 분량이다. 연필로 한 자 한 자 밀어내며 쓴 지난한 과정 가운데 틈틈이 흑산도, 경기 화성시 남양 성모성지, 충북 제천시 배론 성지 등을 답사했다.『비변사등록』등 사료와 천주교사 연구서 등 책 뒤에 붙은 참고 문헌은 작가가 당시를 그리기 위해 쏟은 고투를 보여준다.

      『흑산』의 등장인물들은 20여 명이 넘는다. 이 또한 김훈 소설 가운데 최다 등장인물이다. 정약전과 황사영의 이야기를 한 축으로, 조정과 양반 지식인, 중인, 하급 관원, 마부, 어부, 노비 등 각 계층의 생생한 캐릭터들이 엮어가는 이야기가 『흑산』의 장관을 이루는 또 다른 축이다. 천주교도들을 도륙하라며 다급히 자교를 내리는 대왕대비 김씨, 황사영을 체포하기 위해 전직 포도청 비장 박차돌을 이용하는 우포도대장 이판수, 유배지 흑산에서 왕과도 같은 권력을 휘두르는 수군진 별장 오칠구 등이 전통과 근왕주의적 질서를 지탱하려는 인물이다. 반면 어부 장팔수를 비롯해 조 풍헌, 정약전 형제의 맏형 정약현 집안의 면천 노비로서 황사영을 돕는 김개동과 육손이 등은 조선 후기 신분 질서의 해체상과 혼돈을 드러내는 인물들이다. 실제 천주교 탄압의 빌미가 되기도 했던 여신도들의 활약은 소설 속에서 길갈녀와 강사녀 등의 헌신으로 형상화된다.

      특히 마부 마노리는 북경 사행을 따른 길잡이의 경험으로 북경 교회와 황사영을 잇는 밀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배교한 천주교도이자 전직 포도청 비장 박차돌이 이중 첩자로서 쫓는 자와 쫓기는 자를 오가며 벌이는 역할과 여동생 박한녀와의 비극적인 해후와 이별은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소설적 재미를 만끽하게 만든다. 이렇듯 흑산은 마치 대하소설의 스케일을 방불케 하는 높은 완성도와 서사 구조로 독자들의 이목을 끝까지 붙들고 놓지 않는다.

      백성들의 살을 바르는 박민剝民의 참상과 참위설에 기대 말세를 노래하는 민초들

      작가 김훈은 『흑산』의 조선 민초들의 참상을 소름끼치는 묘사력으로 그려낸다. 서너 달에 한 번씩 바뀌는 수령을 위해 송덕비를 세우다 농사를 작파하게 된 백성들의 상소(22쪽), 흙떡을 쪄먹고 공납을 피해 어린 소나무 뿌리를 뽑아 던지는 흑산 주민 장팔수의 절규(196쪽), “주여, 우리를 매 맞아 죽지 않게 하소서. 주여, 우리를 굶어 죽지 않게 하소서”(본문 58쪽)라고 기도하는 오동희의 언문 기도문에서 조선의 민초들은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피폐한 삶을 견뎌간다. 󰡔흑산󰡕의 곳곳에서 말세와 새로운 세상을 노래하는 『정감록』 등 도참의 주문이 천주교의 구원과 지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겹쳐지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목차

      선비
      사행
      마노리
      사공
      손 싸개
      박차돌

      육손이
      하얀 바다
      방울 세 개
      게 다리
      감옥
      제 갈 길
      백도라지
      새우젓 가게
      마부
      흙떡
      날치
      고등어
      여기서
      참언
      수유리
      오빠
      황사경
      주교
      항로
      염탐
      집짓기
      토굴
      네 여자
      풀벌레 소리
      자산
      은화
      잠적
      비단 글
      뱉은 말
      형장
      닭 울음

      후기
      참고 문헌
      연대기
      낱말 풀이


      『흑산』은 안타깝게 사그라져버린 생명에 대한 위령제 같은 소설이다. 무심한 행인의 발길로 낙엽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흑산』을 읽어야 한다. 김훈은 이번 소설에서 이순신도 우륵도 포기했다. 대신 좀 더 많은 평범함을 끌어안았다. 죽음의 무게를 저울질하지 않으려는 작가의 배려가 느껴진다.

      “많은 이들의 죽음과 고통 속에서 한 명만을 주인공으로 삼는 것은 아주 부당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에서 주인공은 이야기를 집중시키고 작가의 의도를 드러내는 훌륭한 장치이지만, 실제 우리의 삶에는 주인공이 없죠. 이번 소설에서는 각각의 삶을 균등하게 다루고 싶었습니다.”

      “삶의 현장이 중요합니다”

      김훈의 창작실에는 자전거 두 대(일반용, 산악용)와 책상, 책장 정도가 다다. 그 흔한 컴퓨터나 텔레비전도 보이지 않는다. 책상 위에는 노트와 연필이 놓여 있다. 창작할 때는 꼭 연필을 쓴다는 김훈. 그리고 한 편에는 김훈이 자랑하는 티볼리 라디오가 놓여 있다. 별다른 장식 없이 오로지 라디오의 기능에만 충실한 소형 라디오는 김훈에게 훌륭한 소식통이 되어준다. 김훈의 창작실은 참으로 소박하고 실용적이다. 이는 김훈의 삶과도 일맥상통한다.

      김훈은 젊었을 때부터 낭만적이거나 관념적인 목표가 없었다고 한다. 김훈은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중역이 되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소망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리고 현재도 글을 쓰는 일을 고상하거나 잘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내가 책 많이 읽은 것을 조금도 자랑으로 여기지 않아요. 제 주변에는 책을 많이 읽지 않았는데도 원만한 인격과 정확한 판단으로 사회적인 선행을 실천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꼭 책을 읽고 글을 써야만 바른 인간이 되는 건 아니에요. 삶의 현장이 중요합니다.”

      절두산 망령의 통곡이 묻어 있는 소설



      삶의 현장을 중요시하는 김훈은 책보다 직접적인 사물과 인간을 봄으로써 창작욕을 느낀다고 한다. 아산 현충사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칼을 보고는 『칼의 노래』를, 악기 박물관의 가야금을 보고서는 『현의 노래』를 떠올렸다. 『흑산』은 무엇을 보고 착상을 얻었을까.

      “이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지가 10년이 넘었어요. 비 오는 날 밤에 양화대교 옆을 지나다가 절두산을 보았지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간헐적으로 절두산을 비추는데, 번쩍거리는 절두산의 벽면에 흐르는 빗물이 꼭 피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더군요. 그때 저곳에서 죽어간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쓰게 되겠다는 예감이 들었지요. 그런 예감을 받으면 언젠가는 글을 쓰게 되어 있어요.”

      김훈이 절두산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는데서 알 수 있듯이 『흑산』은 1801년(신유년) 천주교 박해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김훈은 『흑산』을 쓰면서 신앙인의 내면을 묘사하는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결국, 김훈은 신앙인의 감성보다는 상황의 객관적 묘사를 선택한다.

      “나는 어려서 유아세례를 받았어요. 제 세례명은 ‘아우구스티노’입니다. 지금은 신앙인이라고 할 수 없어요. 가끔 성당에 가고 절에도 가요. 그리고 마호메트교나 증산교 그리고 대종교 같은 여러 종교의 경전을 두루 읽습니다.”

      『흑산』에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많은 천주교 신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황사영은 죽음으로 종교적 신념을 지켰고 정약용은 배교를 통해 삶의 현장으로 돌아갔다. 김훈이라면 어떤 선택을 내렸을까.

      “제가 선택을 해야 한다면 순교는 안 했을 거 같아요. 저는 세속의 길로 돌아왔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에게 그런 야만적인 선택을 강요하는 시대를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순교냐 배교냐를 선택하는 것보다 그것이 훨씬 중요한 것입니다.”

      『흑산』의 속표지에는 김훈이 직접 그린 ‘가고가리’라는 괴수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평소에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 김훈이지만 출판사의 요청을 받고 5분 만에 그림을 완성했다고 한다. 책의 집필을 끝내고 나니 김훈의 머릿속에 어떤 영상이 떠올랐다는 것이다.

      “가고가리는 새, 배, 물고기, 말을 한 마리의 생명체 안으로 모은 것이에요. 인간이 다다를 수 없는 곳을 향해 ‘가고 또 가는’ 생명체를 그린 거지요. 그렇게 가다가 내려앉지도 못하고 공중에서 늙어버렸어요. 나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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