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의 말이, 어디선가 우연히 읽게 된 한 줄의 글이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문제의 실마리가 되거나 더 나아가 삶을 깊이 통찰하도록 이끄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체험이야말로 누군가 오랜 시간을 두고 힘겨운 실갱이를 벌이며 찾아낸 진리의 씨앗들을 그만큼의 힘든 과정 없이 얻게 되는 행운이 아닐까? 지금 우리가 자신의 정체성과 삶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고 있다면 <토마스 머턴의 씨앗>, 이 책이 바로 그런 행운을 안겨 줄 것이다. 금세기 최고의 영성가로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해 일하며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삶으로 실천했던 참된 행동가, 토마스 머턴! 동서양을 넘나드는 머턴의 방대하고 깊은 영성을 한 권의 책 속에 다 담아 낸다는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은 머턴의 영성을 총체적인 시간으로 바라보고, 그가 치열한 삶과 기도를 통해 얻은 깨달음의 정수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머턴이 우리 마음 안에 정성스럽게 심어 주고 있는 씨앗들을 소중히 받아들일 때, 우리는 어느 순간, 자신의 존재와 삶에 대한 근원적 물음들을 자연스럽게 통찰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내적 충만함의 기쁨을 체험하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
금세기 최고의 영성가로 불리는 토마스 머턴 신부(트라피스트회)의 깊고 방대한 영성을 알기 쉽게 풀이하며 종합해놓은 책이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삶과 존재, 진리와 평화의 의미를 밝혀내는 토마스 머턴의 영성을 총체적 시각에서 조명하고 치열한 삶과 기도를 통해 얻은 깨달음의 정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것이 이 책의 묘미다. 저자인 로버트 인초스티 교수(미국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는 여기서 거짓된 자아를 버리고 참된 자아를 형성하며 현실의 헛된 환상과 허상에서 벗어나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사랑과 평화 넘치는 공동체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토마스 머턴이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심어준 씨앗을 소중히 가꾸어 나갈 때 우리는 자신의 존재와 삶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게 될 것이며 나아가 내적 충만함과 기쁨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 가톨릭 신문 박주병 기자 ath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