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과 함께 걷는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 컬러링 BOOK』은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십자가의 길 14처를 돌며 바치는 기도인 ‘십자가의 길 기도’를 컬러링과 묵상으로 함께하는 책이다.
깊은 묵상과 뛰어난 그림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조재형 신부는 이 컬러링 북을 통해 십자가의 길 기도를 더욱 직접적인 행위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또한 함께 수록한 묵상 글은 사순 시기 동안 예수님께서 겪으신 고통을 나누고 그 안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사순 시기, 십자가의 길 기도
사순 시기는 예수님이 부활하시기 전 죽음을 준비하던 시기로 사순四旬, 즉 40일 동안의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죽음을 바로 앞둔 골고타 여정을 담은 14처 기도를 바치며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얼마나 험난한 길을 걸으셨는지, 우리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셨는지를 깨닫게 된다.
『십자가의 길 컬러링 BOOK』은 십자가의 길 14처 기도를 모두 담고 있다. 제1처부터 제14처까지 묵상 글이 먼저 실려 있으며 그 다음에 그림 색칠하기가 나온다. 저자인 조재형 신부가 직접 그린 밑그림은 기존 성화와 다른 표현이 많이 가미되어 있어 독자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그림을 색칠하며 묵상 글을 다시 한번 되새기다 보면 십자가의 길 기도를 음성으로만 바치는 것보다 훨씬 깊은 묵상을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림 그리는 신부
저자인 조재형 안드레아 신부는 수원 교구 소속 사제로 2018년 사제 수품을 받았다. 신학생 시절에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여 여러 습작을 남겼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수원 교구 주보에 일러스트를 게재하였고, 2025년에는 배곧 성당 세인트홀에서 ‘엄마’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기도 하였다. 또한 가톨릭 신문 ‘신앙 한 컷’ 면에 그림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본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십자가의 길 컬러링 BOOK』은 저자의 신학생 시절,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남긴 글을 토대로 출간된 책이다. 신학생 시절 남긴 글과 어울리도록 저자가 각 처에 맞는 그림을 그리고, 독자들이 색칠하기 쉽게 칸을 나누는 작업으로 각색하였다. 사제가 되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고뇌했던 한 신학생의 모습을 상상하며, 한 처 한 처 채워 나가다 보면 어느새 나 자신도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본당 및 단체 활용 방법
『십자가의 길 컬러링 BOOK』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짝수 면에 묵상 글, 홀수 면에 그림 색칠하기가 있다. 사순 시기에 본당 또는 단체에서 이 책을 사용하려고 할 때, 먼저 짝수 면에 있는 묵상 글을 다 함께 읽고 잠시 묵상한 다음, 지도 신부나 수도자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홀수 면의 그림을 색칠하기를 권한다. 그러면 그 그림이 주는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을 다 그린 후에는 다시 짝수 면 묵상 글로 돌아가 예수님이 어떻게 그 그림의 장면처럼 행동하셨는지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시작과 끝에 묵상을 함으로써 묵상 글, 묵상 글에 대한 설명, 그림 색칠하기 전반에 대해 정리를 할 수 있다.
본당 지도 신부나 수도자가 함께하지 못할 경우, 본당 및 단체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칠 때 묵상 글 부분을 활용해도 좋다. 십자가의 길 기도의 묵상 글을 수록한 다른 책보다 비교적 자세히 기술되어 있어 직접 들고 기도하기에 용이하다. 한 처 한 처 정성스레 기도와 색칠을 하면서 사순 한 주에 3처씩 그리다 보면 어느새 부활을 충만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본당 여유가 된다면, 봉사자들이 신자들이 색칠해 온 그림을 출석 확인하듯이 확인해 주면 신자들이 사순 시기를 더욱 뜻깊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사순 시기, 『십자가의 길 컬러링 BOOK』은 예수님께서 무엇을 위해서, 왜 이토록 고통스런 시간을 견디셨는지 묵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추천사 4
책을 만들며 6
그림 설명 7
시작 기도 11
제1처 12
제2처 14
제3처 16
제4처 18
제5처 20
제6처 22
제7처 24
제8처 26
제9처 28
제10처 30
제11처 32
제12처 34
제13처 36
제14처 38
마침 기도 40

글쓴이 조재형
하느님이 주신 그림 그리는 재주를 소중히 가꾸고 있는 수원 교구 사제. 2018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본당 사목과 함께 수원 교구 주보 연재, 개인전 등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 인스타그램 @drawing_frjo
* 네이버 블로그 ‘그림 그리는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