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만나는 책
『지혜 여정 복음서1 마태오 복음서』는 신약 성경의 첫 책인 마태오 복음서를 13주 동안 차근차근 공부하도록 이끄는 성경 교재다. 마태오 복음서는 구약 성경의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증언하여 ‘교회의 복음서’라고도, 하느님의 현존을 분명히 드러내어 ‘하느님 현존의 복음서’라고도 불린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임마누엘 예언(마태 1,23)으로 시작하여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라는 약속으로 끝맺는 이 복음서는, 삶의 두려움 앞에 선 오늘의 신앙인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을 건넨다.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마태오 복음서 연구로 성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민영 신부가 탄탄한 학문적 토대 위에서 명쾌하게 풀어낸 이 책은, 명화와 도표, 지도 등 풍부한 시각 자료를 곁들여 독자를 말씀과 묵상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초대한다.
구약과 신약을 잇는 다리,
‘교회의 복음서’
마태오 복음서는 신약 성경을 펼치면 가장 먼저 만나는 책이다. 『지혜 여정 복음서1 마태오 복음서』는 이 첫 자리가 지닌 무게를 하나하나 풀어 보인다. 마태오 복음서는 구약 성경을 130여 회 인용하거나 암시하고, 그 가운데 43개 구절은 그대로 옮긴다. 특히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라는 표현을 거듭 사용하여, 구약에 예고된 하느님의 구원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되었음을 힘 있게 선포한다. 또한 신약 성경에서 오직 마태오 복음서에만 나오는 ‘하늘 나라’라는 표현이 32회나 등장하는데, 이는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기를 삼간 유다계 그리스도인의 경외심을 반영한다. 이 책은 모세 오경 다섯 권에 상응하는 다섯 설교, 곧 산상 설교(마태 5-7장), 파견 설교(마태 10장), 하늘 나라 비유 설교(마태 13장), 교회 공동체 설교(마태 18장), 종말 설교(마태 24-25장)를 뼈대로 삼는 마태오 복음서의 정교한 구조를 도표와 함께 명료하게 보여 주어, 복잡하고 난해하게 느껴지던 이 복음서를 한눈에 꿰뚫어 보게 한다.
마태오 복음서를 관통하는 위로,
“두려워하지 마라”
이 책의 가장 빛나는 통찰은 마태오 복음서를 ‘두려워하지 마라’의 복음서로 읽어 내는 데 있다. 마태오 복음서에서는 하느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이루시는 구원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음성이 들린다. 예수님의 탄생을 앞둔 요셉(마태 1,20)에게서 시작하여, 파견되는 제자들(마태 10,26.28.31)과 풍랑 속의 제자들(마태 14,27)을 거쳐, 부활 아침 무덤을 찾은 여인들(마태 28,5.10)에 이르기까지 이 말씀은 복음서 전체에 울려 퍼진다. 마르코 복음서가 ‘두려움’으로 끝나는 것과 달리(마르 16,8 참조), 마태오 복음서는 부활 이야기에서도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음성을 전한다. 두려움을 이기는 힘의 원천은 바로 ‘예수-임마누엘’, 곧 우리와 함께 계시려고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시다.
전통과 현대 성서학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해설
『지혜 여정 복음서1 마태오 복음서』는 검증된 성서학의 토대 위에서 마태오 복음서를 해설한다. 마태오 복음서의 저자에 관하여 파피아스와 성 이레네오 이래의 교회 전승과, 두 자료설에 바탕을 둔 현대 학계의 연구 성과를 나란히 소개하고, 예루살렘 성전 파괴(기원후 70년) 이후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유다교와 첨예하게 대립하던 80-90년경 시리아 지방의 안티오키아에서 기록되었으리라는 집필 배경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본문 해설에서도 역사적 배경이 살아 움직인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앉은 ‘모세의 자리’(마태 23,2)가 회당에 실제로 있던 돌 의자를 가리킬 수 있다는 설명, 티베리우스 황제의 초상이 새겨진 데나리온을 둘러싼 세금 논쟁(마태 22,15-22)의 정황 등은 이천 년 전 팔레스티나의 현장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이렇듯 독자는 개인의 주관적 해석을 넘어, 교회가 쌓아 온 학문적 토대 위에서 말씀을 깊고 올바르게 만나게 된다.
카라바조에서 티소까지,
명화로 걷는 마태오 복음서
이 책은 거장들의 명화를 풍부하게 실어 성경 공부의 부담을 즐거운 몰입으로 바꾸어 놓는다. 세리 마태오를 부르시는 예수님의 손짓을 극적인 빛으로 포착한 카라바조의 「마태오의 부르심」이 입문의 문을 열고, 브루클린 미술관이 소장한 제임스 티소의 예수님 생애 연작 「성 요셉의 번민」, 「주님의 기도」, 「오천 명을 먹이심」 등이 각 과의 장면들을 눈앞에 펼쳐 보인다. 다윗의 아버지 이사이에게서 뻗어 나온 나무로 예수님의 족보(마태 1,1-17)를 시각화한 비잔틴 이콘 「이사이 트리」는 그 자체로 훌륭한 묵상 자료가 된다. 여기에 마태오 복음서의 구조를 정리한 도표와 지도가 더해져, 성경 말씀과 해설이 문화적·인문학적 이해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말씀 읽기에서 묵상과 나눔까지,
13주의 여정
각 과는 그날 공부할 『성경』 본문을 직접 읽는 데에서 시작한다. 이어 ‘함께 읽을 성경’으로 본문의 지평을 넓히고, ‘이끎말’을 통해 해당 대목을 깊이 있게 익힌 뒤, ‘묵상’에서 말씀과 자신의 삶을 연결한다. “내가 다시 예수님을 만나는 ‘나의 갈릴래아’는 어디인가요?”와 같은 묵상 질문들은 지식 습득을 넘어 말씀을 구체적인 일상 안에서 살아 내도록 이끌며, 마지막의 “함께 나누어 봅시다.”라는 초대는 혼자 하는 공부를 공동체의 나눔으로 확장한다. 그리하여 이 책은 개인 성경 공부는 물론 본당과 소공동체의 그룹 성경 공부 교재로도 든든한 길잡이가 된다.
마태오 복음서 전문 성서 학자,
이민영 신부의 첫 ‘지혜 여정’
교재를 집필한 이민영 신부(대구대교구)는 2008년 사제품을 받고,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사와 마태오 복음서의 ‘두려워하지 마라’ 표현의 기능에 관한 연구로 성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성서 학자다. 2020년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 교정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있으며, 저서로 『마태오, ‘두려워하지 마라’의 복음』이 있다. 마태오 복음서를 전공한 학자의 정밀한 연구와 사제로서의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진 그의 해설은, 난해하게 여겨지던 마태오 복음서를 신자들의 눈높이에서 쉽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한정현 주교의 추천
한정현 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는 추천의 말에서 하느님의 구원 역사를 길 잃은 우리를 찾아 나서신 ‘하느님의 여행’으로 표현하며,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일은 이 여행에 동반자로 초대하시는 하느님께 응답하는 길이라고 밝힌다. 아울러 『지혜 여정』 시리즈를 두고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성경 전체의 맥락에서 각 권을 읽도록 이끌고, 발전을 거듭해 온 성서학의 원리와 방법을 충실히 담아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돕습니다.”라고 추천하면서, 많은 이들이 이 시리즈와 함께 날마다 말씀 안에 머무르며 우리와 함께 사시는 하느님을 깊이 체험하기를 기원한다.
학문과 영성을 아우르는 '지혜 여정' 시리즈
‘지혜 여정’ 시리즈는 성경을 지적知的으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영적靈的 지혜까지 얻어 일상에서도 주님을 닮아 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최신 성경 공부 교재다. 학문적 성경 연구와 영성 생활이라는 두 영역을 아우르며, 성경을 잘 모르는 초보자부터 신학을 전공한 사목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가 개인 성경 공부, 그룹 토의, 영상 강의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오경’ 편, ‘역사서’ 편, ‘시서와 지혜서’ 편, ‘예언서’ 편, ‘복음서’ 편, ‘사도행전’ 편, ‘서간’ 편, ‘히브리서 가톨릭 서간’ 편, ‘요한 묵시록’ 편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모든 책을 빠짐없이 다룬다.
생활성서사가 함께하는 말씀 여정
생활성서사에서는 성경 공부 교재인 『여정』 시리즈를 비롯하여, 성경을 처음 대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 교재 『여정 첫걸음』 시리즈, 어르신을 위한 교재 『은빛 여정』 시리즈, 컬러링 말씀 교재인 『성화 기도 여정』 시리즈를 출간하여 말씀의 감동이 기도로 이어지도록 이끌고 있다. 이러한 교재를 토대로 전국의 ‘여정 성서 사도직’ 수도자들과 봉사자들은 신자들이 풍요로운 말씀의 세계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성경 공부 모임을 통해 신앙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는 분들의 진솔한 고백은 큰 기쁨과 보람이 되고, 말씀에 대한 그분들의 열정과 사랑은 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교재를 펴내고자 준비하는 원동력이 된다.

추천의 말 - 한정현 주교 / 4
출간에 즈음하여 / 6
마태오 복음서 입문 / 10
제1과 예수 그리스도의 기원과 탄생(마태 1-2장) / 24
제2과 예수님의 활동 준비와 공생활의 시작(마태 3-4장) / 36
제3과 하늘 나라의 가르침인 산상 설교(마태 5-7장) / 48
제4과 하늘 나라의 도래를 알리는 열 가지 기적(마태 8,1-9,35) / 60
제5과 파견 설교와 예수님의 정체(마태 9,36-12,50) / 74
제6과 하늘 나라 비유 설교(마태 13,1-53) / 88
제7과 예수님의 참된 정체(마태 13,54-16,20) / 100
제8과 수난·부활 예고와 예루살렘 여정(마태 16,21-20,34) / 114
제9과 예루살렘 입성과 임박한 수난(마태 21-22장) / 132
제10과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의 위선에 관한 경고(마태 23장) / 144
제11과 종말에 관한 설교(마태 24-25장) / 156
제12과 수난과 죽음(마태 26-27장) / 168
제13과 부활(마태 28장) / 186

글쓴이 이민영
대구대교구 소속으로 2008년에 사제로 서품되었다.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사 학위(S.S.L.)를 받았다. 이어 『마태오 복음서에서 드러난 “두려워하지 마라” 표현의 기능에 관한 연구』로 성서학 박사 학위(S.S.D.)를 받았다. 2020년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 교정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마태오, ‘두려워하지 마라’의 복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