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처음에 '투신'이라는 이름으로 현장에 들어가 살기 시작한 가톨릭 신자들이 있었습니다. 어쩌다 저도 그들중에 한명이 되었지요. '투신'이라는 이미지와 가장 어울리지 않았고 저 자신도 그렇게 인식되는 것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우리는 자생했고, 성경과 몇권의 서적이 전부였습니다.
그들은 현실적인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진즉에 모두 떠나가고 언제부터인가 저만달랑 혼자 남아서 시절을 잊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살았던 '양동'은 유독 관심을 많이 받았던 곳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영등포도 마찬가지이지요. 위험해서 출입이 쉽지 않고, 베일에 가려진 집창촌이라는 것도 이유가 되었을겁니다. ..................................... 저는 그분을 모르고 삼십년을 살았고 그분과 함께 거의 삼십년을 살았습니다. 살고보니.. 까뭇 졸다가 설핏 꾼 '장자의꿈'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서문
- 씨앗
ㆍ'빛날 희'와 '기쁠 희' ㆍ서른 살 ㆍ세례 ㆍ세례명 ㆍ미사 ㆍ명동 걸
ㆍ포도 ㆍ침대 ㆍ겨울나기 ㆍ빚쟁이 ㆍ안나 ㆍwhy me ㆍ지랄 같은 어린이 날
- 양동
ㆍ남대문로 5가 ㆍ미애 씨 ㆍ기준이와 동수 ㆍ미영이
ㆍ오아시스는 사막에만 있다 ㆍ때가 어느 땐데, ㆍ가면 ㆍ가족의 탄생
ㆍ철구 씨의 장애 ㆍ남삼 ㆍ"운주야, 잘 가" ㆍ양동의 가난 이란?
ㆍ그 이후에....
-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 꼬리를 잡다
ㆍ돌립 ㆍ신발 찾아 가세요 ㆍ성북동 ㆍ교회, 종교, 그리고 신앙
ㆍ소금과 빛
- 영등포
ㆍ어떻게 살고 싶은데... ㆍ'뒷동네' 아이들 ㆍ영등포에 보은 올 것인가?
ㆍ엄마의 출현 ㆍ나자로 수사님 ㆍ잠, 잠, 잠, ㆍ'빈손' ㆍ"너 잘린다"
ㆍ지하도로 내몰리는 아이들 ㆍ얻는 것과 잃는 것 ㆍ호텔'힐튼'
ㆍ'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ㆍ"피아노 오셨어요?" ㆍ'피터 팬'
ㆍ두목 ㆍ선물 ㆍ창녀 ㆍ악포주와 개똥 ㆍ쇠고기 장조림과 돼지 불고기
ㆍ얘들아, 괜찮아 ㆍ느끼한 '성자' ㆍ첫 캠프 ㆍ욱이의 망각 ㆍ휴우~
ㆍ옥탑방 ㆍ한가위 그리고 주의 천사들... ㆍ'꿀벌가족 공부방'
ㆍ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ㆍ울릉도 ㆍ생일잔치 ㆍ전기세 만 원 ㆍ돼지삼촌
ㆍ수동이 아저씨의 빈 열쇠 ㆍ짱구의 하느님 ㆍ황인철 변호사님 ㆍ어린이 집
ㆍ망나니 ㆍ'마네킹'대학에 가다 ㆍ아. 우. 성 ㆍ공부방 2호
ㆍ세 번째 울릉도 ㆍ"방문이 세 개다" ㆍ'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ㆍ마당 있는 집 ㆍ꽃다발 ㆍ십자수 ㆍ사제 도박단 ㆍ생이 손가락
ㆍ의무엔 핑계가 많다 ㆍ돌부리 ㆍ알바 ㆍ은혜(?) 맏은 추석
- 글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