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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후기

    낯선 이들을 위해 기꺼이 밀알이 된, 브뤼기에르 주교

    작성자

    kko_***

    등록일

    2024-06-09 07:32:31

    조회수

    76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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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 IMG_0956.jpeg (2KB)
    처음에 책을 받아들었을 때는, 전기 치고는 생각보다 얇은데다가 사진, 연표, 주석이 포함되어 있어서, 읽는데두어시간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읽는데 오래 걸렸고, 서평을 쓰는데에는 더 많은 시간을 들였다. (주교님이 남긴 신앙 유산의 위대함을 설명하고 싶은 마음에 장황하게 썼다가, 사서 읽고 싶은 이들에게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줄였다. 그래도 어느 하나 충분하지 않다.)


    책을 읽는 내내 연도의 순서가 뒤섞여 있어서 여러번 앞으로 다시 돌아갔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라서 이해가 안되나보다 했고, 두번째는 내가 읽다가 딴생각을 했다고 생각했으며, 세번 째 돌아갔을 때는 연도 표기가 잘못된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 틀렸다. 그 당시의 유일한 통신수단은 편지였으며, 그나마 편지를 전하는 방법이 인편인데, 파리, 로마, 마카오, 중국까지는 세상 끝에서 끝이나 마찬가지라 배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시기가 계속 섞여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한국천주교회의 역사와 브뤼기에르 주교님을 알아가면서 몇 번이나 흐르는 눈물을 닦아낸,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쨌든,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던 모세처럼 브뤼기에르 주교도 조선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원래 모세의 사명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탈출 시키는 것이었으니 이미 완수했지만, 브뤼기에르 주교는 실패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 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의지와 계획은 조선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었다.

    “조선 왕국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우리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온 삶을 바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위로를 위하여 성사를 거행하고 성교회의 경계를 넓혀 나갈 조선인들을 사제로 서품할 것입니다.” - 1832.11.

    브뤼기에르 주교 선종 후, 그와 함께 하던 모방 신부가 그 길을 따라 조선에 입국했고,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 세 신학생을 마카오로 보냈으며, 샤스탕 신부, 앵베르 주교 등 한국천주교회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한 번쯤 들어봤을 선교사들이 입국하여 조선 교회의 기틀을 마련했다.

    모든 이들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 할 때, 브뤼기에르 주교가 홀로 심은 믿음의 씨앗은 어느덧 커다란 나무가 되어 무수히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했다. 그 증거는 종교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우리들이며, 또 다른 선교지로 파견되고 있는 한국 교구의 선교사들이고, 그들에게 위로 받고있는 이들이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마르 1,38)

    자, 이제 그의 사명은 우리 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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