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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간   #성모성월 추천도서   #2025 희망의 순례자들 희년   #이탈리아 수도원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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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후기

    철학자 사제의 산티아고 순례에서의 단상들

    작성자

    gia1***

    등록일

    2025-05-04 11:00:45

    조회수

    6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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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아토르]는 예수회 김용해 요셉 신부님이 산티아고 순례를 하면서 매일 쓰신 순례일기이다. 신부님은 서강대 철학 교수로 일기 속에 철학적, 신학적 사색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일반적 여행기와 차별된다. 비아토르는 ‘길 위의 사람, 나그네, 여행하는 인간’을 뜻한다.

    2025년은 희년이기 때문에 가톨릭 전통에 따라 지정된 순례지나 성당에서 미사에 참여하고 기도, 고해성사를 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많은 천주교인이 국내나 해외 성지순례를 하고 있거나 계획 중일 것이다. 특히 얼마 전 교황님 선종으로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계획하거나 산티아고 순례에 관심이 생긴 일반인도 많을 것이다.

    생활성서사에서는 최근 이탈리아 성지 순례자들을 위해 [이탈리아 수도원 기행]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이탈리아 수도원의 역사와 현재를 자세한 설명과 사진 자료로 전달하기에 배경지식적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비아토르]는 산티아고 순례 중에 경험했던 소소한 에피소드, 그리고 이에 대해 느낀 것들(단상)이 적혀있다. 매일의 분량도 2-3 페이지로 짧고 에세이처럼 이해하기 쉽다. 사실 순례와 여행 모두 낯선 곳을 가는 것이지만, 차이는 순례는 정신적 성찰이 있는 여정이다. 여행이 ‘나’의 감각적 만족을 위한 것이라면, 순례는 신앙 고취의 목적으로 힘든 것을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뜻과 나를 찾아가는 것이다.

    신부님은 원래 머리보다는 몸으로 체험하는 순례, 지식보다는 경이감을 체험하고 나보다는 자연과 타자에 집중하는 순례를 하리라 다짐했지만, 하는 과정에서 결국 내 자신이 누구인지 더 깊이 알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매일 새로운 사건을 통해 내 마음 깊은 곳에 울리는 소리를 적었다고 했다. 이 순례가 자신과 하느님을 더 잘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희년에 순례를 계획 중인 이들에게는 자세한 정보가 담긴 가이드북뿐만 아니라 이런 단상을 읽는 것이 내적, 영적으로 의미있는 순례를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더 나아가 신부님처럼 순례 노트를 쓴다면 순례 중 얻었던 소중한 깨달음을 잊지 않고 삶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를 이미 했던 이들도 자신의 과거 경험과 비교해 보면서 더 깊고 넓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이해하며 그러면 그 삶은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산티아고 순례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종교와 관계없이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고 변화된 삶을 살고 싶어 떠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준비 없이 떠나도 하느님은 많은 은총을 주시겠지만, 본인이 독서를 통해 준비한다면 훨씬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올 수 있다. 어떤 것을 생각하면서 걸을 것인지를 이 책과 같은 다양한 순례기들을 보며 준비한다면 삶의 큰 성장과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한다.

    <추천대상>
    산티아고 순례에 관심있거나 계획 중인 이들
    산티아고 순례를 간접 경험하고 싶은 분들

    <책 속으로>

    간혹 어떤 경우에는 추모의 의도와 상관없이 순롓길이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에 통합된다는 의미에서 십자가를 세운다. ...모든 의로운 죽음과 이유 없어 보이는 고통까지도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고통과 죽음의 신비에 참여하고 있다. 예수님의 의로운 죽음과 근거 없는 수난은 모든 의로운 죽음과 고통의 원형이다....고통과 죽임을 당할지라도 이를 회피하지 않고 세상에 봉헌하는 이는 진정 하느님의 아들이다...항상 나보다 더 큰 하느님 아버지께 나의 운명을 맡기고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고백하고 인정하는 것이 신앙하는 태도가 아닐까?
    -순롓길 위의 작은 십자가들

    산티아고 순롓길은 내 인생의 축소판이었다. 한편으로 순례 여정 자체가 자기와의 싸움이다. 각종 통증, 고통, 갑작스런 위기 상황이 있고, 이를 해결해가는 실천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그렇다. 다른 한편으로는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기억 속에서 나를 소환하고 대면하고 숙고하고 나의 기원인 하느님께 호소하는 여정이기에도 그러하다. 나는 한 인간으로 자연과 우주 안의 한 존재로 찰나 같은 순간에 존재하다가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우주 창조 과정에 특정한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야 하는 유일무이한 존재로 순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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