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을 통한 신앙 전승의 습득을 촉구하는 우리 세대에 몇 안되는 위대한 제안자의 한 사람인 벨테가 그의 창작활동의 원숙한 결실을 내놓았다. 그가 관심을 가지는 문제는 사유함이 자율적으로 진전된 우리 시대에 이성의 광장 앞에서 종교가 가진 권리이다. 일체의 것을 결정짓는 의미물음을 통해서 그는 오늘날의 우리가 걸어갈 수 있는 신에게로 향한 사유의 길들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이미 일상적 행위 안에서 의미물음을 어떻게 함축적으로 긍정하는가를, 또 우리가 같은 인간들에 대해 책임성 있게 행위함으로써 계시를 통해 인간의 경험의 지평에로 들어온 무조건적인 신비의 인격적 특성을 어떻게 요청하는가를 명시하고 있다. 이 인격적 신이 인간의 태도를 본질적으로 규정하는 곳에 그 완전한 의미로 종교가 있으며 신앙과 기도와 예배로 종교를 실행하는 종교적 인간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종교를 실행함에 있어서 신으로부터의 운동과 신에게로의 운동은 함께 하나의 전체를 이룬다. 실제 종교생활의 본질적인 것을 사유함 안에서 모사하는 일, 그것은 이 저작의 이해에 따르면 종교철학을 의미한다. 이 책은 오늘의 질문하는 인간, 종교와 신앙의 일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모두를 향하고 있다.
제1장: 서론적 물음 1. 철학적 사유 전반의 의미에 대해 2. 종교철학의 의미에 대해 3. 종교의 예비 개념 4. 현대의 철학적 상황에서 종교와 종교철학 제2장: 종교 원리로서의 신 5. 신에게로 향한 첫 번째 노정의 구상 6. 신에게로 향한 두 번째 노정의 구상 7. 이전 시대의 견해들에 비추어본 두 구상들 8. 절대적 신비의 인격적 특성 9. 절대적 신비의 신격 10. 신의 모습의 역사적 변천 11. 무신론 제3장: 종교의 실행자로서의 인간 12. 신앙 13. 침묵의 기도 14. 언어로서의 기도 15. 예배로서의 기도 1: 회중, 선포 그리고 회중의 기도 16. 예배로서의 기도 2: 실재 상징적 행위로서의 예배 17. 종교의 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