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교회 안에는 ‘제도로서의 교회’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는 풍조가 있다. 말하자면, 교회법 무용론, 교회법에 대한 무관심, 교회법에 대한 형식적인 준수 등이 교회 구성원들의 삶에 알게 모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지상에서 순례하는 교회가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교 신앙과 공동체의 삶을 지배하는 법 사이의 조화를 찾으며 완성된 하느님 나라로 나아갈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이 책 [신학과 교회법]은 신학과 교회법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접근방식을 보여 준다. 교회법의 규범에 따라 활동해야 하는 사목자들 그리고 미래의 사목자인 신학생들뿐만 아니라, 신비의 교회 내에 교회법의 존재 당위성에 대한 물음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지침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약어표 옮긴이의 말 서문 1. 새롭게 사고하는 태도 : 탐구하는 정신 2. 새롭게 사고하는 태도 : 새로운 지평을 찾아 3. 해석 : 법과 법의 해석자들 4. 해석 : 지침이 되는 원리 5. 수용을 통한 완성 6. 가치와 법 7. 균형 잡힌 해석 혹은 해석에 있어서의 신학의 역할 8. 윤리신학과 교회법 : 올바른 관계를 위한 요청 9. 법의 모델들과 그들이 해석에 미치는 영향 10. 신학과 교회법 : 그들의 관계에 대한 연구 일러두기
신학과 교회법-입법과 해석을 위한 새로운 지평 라디슬라스 외르시 신부지음/이경상 신부 옮김/ 가톨릭대학교출판부/1만2000원 ------------------------------------------- 오늘날 교회 안에는 "제도로서 교회"에 대해 안일하게 여기는 풍조가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교회법에 대한 무관심을 넘어 형식적 준수, 교회법 무용론 등이 교회 구성원들 삶에 알게 모르게 자리잡고 있다. 특히 1983년 1월25일 새 교회법전 반포를 전후, "과연 교회에 법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체계적 논리로 무장한 채 대두되면서 신학과 교회법과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이 요청돼 왔다. 왜냐하면 신학이 하느님 신비들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fides quaerens intellectum)이라면 교회법은 "행위를 추구하는 신앙"(fides quaerens actionem)이어서 이 둘은 조화롭게 연결돼야만 하기 때문이다. 예수회 라디슬라스 외르시(미국 조지타운대 객원교수) 신부 저서 「신학과 교회법-입법과 해석을 위한 새로운 지평」은 이같은 물음에 답변하면서 신학과 교회법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이경상(가톨릭학원 사무국장) 신부가 우리말로 옮긴 이 책은 "지상에서 순례하는 교회가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교 신앙과 공동체의 삶을 지배하는 법 사이에 조화를 찾으며 완성된 하느님 나라로 나아갈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서 출발, 교회법률가들에 요구되는 자세를 조망하고 법이란 무엇인지, 법 해석자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법 해석자들 자질 문제를 다룬다. 이어 법 해석 지침이 되는 원리, 가치와 법, 법 해석에 있어서 신학의 역할, 윤리신학과 교회법간 올바른 관계를 위한 요청, 법 모델과 그들이 해석에 미치는 영향, 신학과 교회법간 관계에 대한 연구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교회법 규범에 따라 활동해야 하는 사목자들, 미래의 사목자인 신학생들뿐 아니라 신비의 교회 내에 교회법의 존재 당위성에 대한 물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지침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평화신문 20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