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도 더 큰 고통과 병상 속에서도 그 속에 생명과 영혼이 살아 있다면 거기에서는 놀라운 서사시와 같은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생명을 가진 생명체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는 자기의 육체와 의지에 의해 사는 것이 아니라, 저 우주보다도 더 큰 힘에 의해서 작용하면서 그는 이끌리어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나는 ‘어떤 상태에 살든지’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순복하면서 사랑하면 그 인생에서도 신(神)의 음성을 듣게 되고, 은혜와 행복이 따라 온다는 것을 같이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 저자 머리말 중에서
이동기 시인은 스무살 때 '상행성척추마비'라는 진단을 받고 노년인 지금까지 와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상행성척추마비'는 발 끝부터 머리 끝까지 마비 증상이 진행되어 모든 관절이 탈골되고 뼈마디가 뒤틀리는 병입니다.) 이동기 시인은 신앙생활을 통해 그 어려움을 이겨내었고, 현재 부인과 삼남매, 손자와 함께 노년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이 책의 수입금 전액은 이동기 시인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