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예요로 시작하는 맑고 순수한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의 작가로 유명한 어효선 선생님의 동요를 모았다. 어효선 선생님의 동요들은 읽어서 즐겁고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좋은 동요들은 어린이들이 밝고 명랑하고 자신 있게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어 준다. 이 책에는 다른 동요, 동시책과 차별화 된 그림이 들어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색깔과 동요의 아름다움을 잘 그려낸 책 속의 삽화가 있기에, 동요를 읽으며 느끼는 감동은 훨씬 커진다. 최근 YMCA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10명 중 8명은 자신들의 마음을 잘 나타내주는 동요를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그러나 동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란 그리 많지 않다. 동요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에게 이 책은 어떤 선물보다 값질 것이다.
봄날/ 꽃밭에서/ 과꽃/ 파란 마음 하얀 마음/ 느티나무 그늘에서/ 씨 하나가 땅에 묻히어/ 하얀 손수건/ 고 조끄만 씨 속에/ 아, 그러니까 나는 안다/ 꽃잎은 날마다 날리어/ 인사/ 인형 아기 잠/ 누가 이름을 붙였을까/ 못 한 독/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이제는 그까짓 것/ 포도나무/ 5월의 빛깔로/ 새해에는 와짝/ 한약국 할아버지/ 나이를 먹는 것은/ 보슬비/ 우리 집/ 엄마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