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누군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는 건 분명 그 사람이 나의 삶에 특별한 생기와 기쁨을 주었으며 지금까지도, 여전히 내 존재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나아가 그로 인해 나 또한 다른 이들과 행복을 나누고 사랑을 전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품게 되었다면 그가 바로 하느님의 사람, 성인이 아닐까!
그렇게 존재만으로도 가슴 따뜻해지는 사람을 그리고 있다면 이 책의 주인공인 '하느님의 사람' 치마티 신부를 만나 보길 권하고 싶다.
돈 치마티는 불과 50여 년 전까지도 우리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았던 현대의 성인으로 평생을 살레시오회의 수도 사제로 살았고, 1965년 선종하기까지 40년 동안 일본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살레시오회 회원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살아 보고 싶어 했던, 살아생전에 이미 성인이라 칭송받고 사랑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끝없는 겸손과 양선함으로 함께하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특유의 낙관주의와 내적 기쁨으로 즐거움을 전염시키곤 했으며,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사람들 마음에 사랑의 씨앗을 뿌렸던 치마티 신부의 모습을 대하고 있노라면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마음 푸근한 어떤 노사제의 삶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멋진 수염과 맑고 꿰뚫어 보는 눈빛, 온화한 미소...... . 책 사이사이의 사진 속 모습만으로도 '아하~!'하는 감탄과 더불어 더욱 풍요로운 이야기를 가슴으로 만날 수 있으리라! 더불어 "하느님의 사람 돈 치마티"를 통해 우리 안에 숨어 있던 본래의 선함 또한 다시금 자연스레 살아나리라 기대해 본다.
출간에 부쳐
추천의 말
머리말
1부 간략히 살펴본 생애
2부 삶의 단편들
- 들어가면서
- 일본의 돈 보스코
- 성인과 살기
- 영웅적인 성덕
- 자문과들의 증언과 판단
- 풍부한 인간미
- 일과 절제
- 자기 자신을 다스리기
- 펜의 사도
- 선교사 돈 치마티
- 토착화
- 일본에서 선교와 살레시오회 사업을 시작한 아홉 명
- 음악으로 복음화하다
- 성소를 위한 끈질긴 노력
- 돈 보스코가 원했던 명랑한 선교사들
- 두 로마냐인의 비교
- 미야자키의 작은 제비들
- 돈 치마타와 도움이신 마리아의 딸들
- 시모이구사 성당
- 아무것도 너를 혼란케 하지 말기를
- 일상의 영성
- 가경자 돈 치마티와 아기 예수의 작은 데레사 성녀
- 그는 파산하지 않는다
- 영원히 일본에
- 사람들이 그에 대해 말하기를
- 마치면서
부록
1 돈 빈첸시오 치마티 연보
2 돈 치마티의 생애와 영성
- 가예따노 콤프리 신부
3 승소금 클라라 수녀의 회상
<평화신문 2006.11.19> 이탈리아 출신의 살레시오회 사제로서 40년 동안 일본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치마티 신부(1879~1965)의 생애와, 영성, 됨됨이를 소개한 책. 철학과 자연과학에 정통한 학자이며 "마에스트로"(거장) 칭호를 받을 만큼 뛰어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그는 1991년 "하느님의 종"으로 선포됐다. <가톨릭 신문 2006.11.12> 일상에서의 복음적 삶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고 이기주의, 개인주의에 너무 깊숙히 물들어 복음적 삶은 더 먼 이상으로만 느껴지는 요즘. 예수 그리스도가 살았던 복음적 삶을 일상 안에서 살아내며 함께하는 이들의 영혼에 사랑의 씨앗을 뿌렸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탈리아의 조그만 도시에서 태어나 강하고 불같은 로마냐 기질을 타고난 돈 치마티 신부. 그는 오히려 끝없는 겸손과 선함을 자신의 가장 큰 특징으로 만든 하느님의 사람이었다. 치마티 신부는 ‘마에스트로’라고 불리던 다재다능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이끌었다. 그는 80세를 훨씬 넘긴 나이에도 젊은이들과 함께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며 주위를 기쁨으로 전염시켰다. 온유와 섬김의 모범으로 진정한 복음적 권위를 보여준 그는 그 존재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됐다. 치마티 신부는 평생을 살레시오회 수도 사제로서 살았으며, 1965년 선종하기 전까지 40여 년 동안 일본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199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가경자로 선포된 그는 살레시오회 회원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살아보고 싶어 했던 삶을 살았고, 살아생전에 이미 성인이라 칭송받고 사랑받았던 인물이다. 이 책의 저자 끌로도베오 타씨나리는 치마티 신부의 제자이자 그와 함께 35년간 동료 선교사로 살았던 평범한 수도 사제다. 투박하지만 정감있는 그의 문체가 인간 돈 치마티의 진면목을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고 만날 수 있게 한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