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교회에서는 아르테미네 자티 수사의 시복을 결정하였다. 자티 수사가 살레시오회 수사로서 영적 생활과 사랑의 실천에 있어서 모범을 보여 준 것을 교회가 인정한 것이다. 자티 수사는 남미 아르헨티나 남부 작은 도시인 비에드마에서 살레시안으로서 50년간 기쁜 마음으로 특수한 의료사도직에 평생을 바쳤다. 그는 돈보스코 예방교육의 영성이 교육현장뿐만 아니라 의료분야에도 고유하게 기여할 수 있다는 살아있는 증거를 보여 주었다. 즉, 돈보스코의 방식으로 착한 사마리아인으로서, 가난한 환자들을 마다하지 않고 돌보아 주며 친절한 아버지로서 일생을 바친 것이었다. 그는 건강이 약해 사제가 될 수 없었지만 살레시오 수사로서 살아가면서 간호사와 약사로서 사제들보다 대상자들과 더 가까이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신뢰하며 그 사랑을 실천한 사람이었다. 돈보스코의 제9대 후계자인 후안 베키 신부가 특히 보다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동반다, 교육자가 되는 수사성소를 위해서 살레시오가족들에게 자티 수사의 전구를 청하도록 부탁하였듯이 현대 교회 안에서 수사 성소의 중요성이 깊이 인식되지 않은 가운데 우리는 자티 수사의 삶을 통해 진정 하느님께 봉사하는 삶이 무엇인가를 배우고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그의 삶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다.